대구 도심에 아파트 7천 가구가 새로 생겼는데 정작 초등학교는
한곳도 신설되지 않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구나 북구청은
옛 제일모직터에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교육청의 요청까지
묵살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 고발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북구
옛 제일모직 터 뒤로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 숲,
지난 97년 제일모직과
대한방직 등 공장들이 속속 빠져나가면서
<cg>10년 동안 침산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는
모두 16곳, 7천 가구가
넘습니다. <cg>
<st>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동안 신설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어 침산동 일대 초등학교는 그야말로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C.G>때문에 기존
달산 초등학교는
10년 전 19학급에 760명이던
학생수가 지금은 무려 50
학급에 천 840명으로 늘었습니다.칠성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C.G>
그러다보니 잦은 층축 공사로
수업 분위기는 어수선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중학교는 두 곳,
고등학교는 아예 없어
학부모들의 근심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학부모>
"중학교 보낼 데가 없다..."
C.G-관련 법규에 따르면
아파트 3QO가구가 조성될때마다 관할 구청은 교육청과
학교 신설에 관해
협의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 2002년 옛 제일 모직터
후적지에 중학교를 짓게
해달라며 북구청에 요청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
"가구수가 늘어남에 따라 당시에는 최적지였다.."
하지만, 제일모직 공장 터에까지
대규모 아파트 신축 허가를
하면서도 학교 신설 요구는
묵살했습니다.
<씽크 - 북구청>
"당시 땅값이 너무 비싸서.."
자치 단체가 학생들의
통학권과 수업편의를 무시한채
아파트 허가만 남발하면서
주거지만 기형적으로
팽창한 꼴이 됐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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