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사료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축산농가들이 무더기
도산 위기에 몰리는 등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경북 군위군의
한 양돈농갑니다.
돼지 6천마리를 키우는
우수 양돈 농가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국제 곡물값 상승으로
사료값이 올라 돼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24만원,
하지만 산지 출하 가격이
20만원 선에 머물러
키우면 키울 수록 손해라는
계산입니다.
CG>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1년 사이 무려 70% 가까이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추가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어 농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스탠딩> 사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양돈농가는 그야말로
IMF와 같은 혹독한 시련기를
맞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인한 물류비 인상과
분뇨처리 비용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폐업하는 농가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광영/양돈농가 주인
"사료값 인상 이대로 가면
몇달 안에 줄도산 뻔한 일"
수입 사료에 의존하는 양계농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김진현/양계농가 주인
"사료값 상승, 품질 떨어져
생육 나쁘고 생산단가 안나와"
축산당국은 조사료 생산을
늘리고 사료 안정기금 조성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체사료가
없어 현실적인 묘안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장원혁/경상북도 축산경영과장
"농림부에 사료안정기금 조성, 세제지원 마련토록 요청"
고유가 속에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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