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지하철 참사가
오늘로 5주기를 맞았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유족들은
그날의 악몽을 잊지 못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5년전 오늘 오전 9시 53분.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시간.
길게 울리는 사이렌 소리 속에
뜨거운 불길에 갇혀 몸부림쳤을 혈육을 떠올리는 유족들은
피끓는 울음을 토해냅니다.
[류춘화--대구지하철참사
유족 대표]
"너무도 끔찍하게 녹아 내린
...통곡했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짓이겨지는 유족들의 슬픔은
이제 분노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공익재단 설립이 부상자 대책위와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이를
조정하지 못하면서 이년째
추모식에 불참한 김범일
대구 시장을 원망했습니다.
[윤석기-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대책위원장]
"그 당시 시정 책임.."
오늘 추모식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통합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도 추모식장과 중앙로역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손학규-통합민주당 공동대표]
"국민 모두 안전..."
중앙로역사 대합실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고
민주노총도 노동자 추모제를
열고 지하철 공사의 무리한
구조 조정이 참사의 원인이라며
규탄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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