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숭례문 화재에서 드러났듯이
지역 대부분의 문화재급 사찰도
재난방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대형 화재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여) 청도 운문사는 불이났을 때
비구니 스님들이 초동진화를
해야할 형편입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1450년 전인 신라 진흥왕 때
지어져 3백 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청도 운문사입니다.
이 곳에는 원응국사비와
비로전 등 일곱 점의 보물과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소나무 등이 보존돼 연간 5백만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 고찰입니다.
그러나 불타 무너진 숭례문과
다를 것 없이 운문사도 화재나
도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소방점검을 나온 소방관이
소화전 마개를 있는 힘을 다해
돌리자 한참 후에 물이 나옵니다
불이 났을때 소화전 호스로
진화해야할 비구니 스님들이
다루기에는 벅차보입니다.
18킬로미터나 떨어진 119
운문 지구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더라도 금새 불이 번지는
목조 사찰 특성상 초동 진압은
어렵습니다.
SYNC(소방관)
"한 명뿐인 소방관이
신고받고 출동하면 이삼십분,
군수 결제받고 뭐하면 어떻게."
(S.T)운문사 대웅전에 있는
탱화는 몇년전 외부침입자로부터
도난당할 뻔한 위기를 겪은
후에야 경내 13곳에
무인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경내가 넓어
곳곳이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INT(운문사 교무스님)
"비구니승이 감시할수 없어
문화재청에서 24시간 사찰을
감시할 수 있는 인력지원 절실"
운문사에 이어 영주 부석사와
소수 서원도 화재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올해 문화재청에
재난방재 시스템설치를
신청했지만 문화재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스프링클러등
재난방재시설을 제대로 갖춘
지역 문화재는 안동 봉정사
한곳에 불과 합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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