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는
화재에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는 우리의 목조 문화재 관리 실상을 잘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런 취약점을 극복하기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소방대를 운영하고 있어
타산지석이 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
일본 교토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 미부삽니다.
한 사람이 다급하게
종을 칩니다. 화재 신홉니다.
여기 저기서 방재복을 입은
사람들이 소화기를 들고 와
불을 끕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건물 안에
있는 문화재들을 밖으로
옮깁니다.
절 주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소방훈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후지 모토야스/자원 소방대원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화재 피해를 막아야하는
유적이다"
마츠우라/미부사 주지
"언제든지 우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는 소방대 덕분에 큰 안심이 된다"
노송 껍질 지붕이 인상적인
기요미즈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이 곳은 1년에 4백만명이 찾는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입니다.
이 절 주변 상가 상인들은
60년 전부터 자원 소방대를
만들어 매일 밤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 동안 화재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후쿠시마 요시노리/
화재 순찰대원
"소중한 유적이다. 아버지가
나를 소방대에 넣었듯이 나도
내 아들을 소방대우순찰대원으로
만들 거다"
3천개의 절과 신사가 있는
일본 역사 문화의 수도 교토
그 곳의 문화재들을
화마로부터 지키는 최일선에는
주민 16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 소방대가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