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노인들에게
마취제 성분이 든 음료를 건네
기절시킨 뒤 돈을 훔쳐 가는
마취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안동시 서후면 70대 노부부가
사는 집에 낯선 손님들이
찾아온 것은 어젯밤 9시쯤,
자신들을 지역 모 국회의원의
선거 운동원이라고 소개한뒤
77살 김 모 할머니에게
선거 때 잘봐달라며 선물세트와 음료를 건넸습니다.
의심없이 음료를 받아 마신
김 할머니는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방 안에 있던
75살 손 모 할아버지가
음료를 마시지 않았고,
범인들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st>이들은 밤 늦은 시간
조용한 마을을 돌며 노인들만
있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이웃주민>
"우리 집에도 와서 열어달라고
해서 안열어줬지..."
지난달 7일에는 상주시 낙동면 73살 권 모 할아버지의 집에
동일범으로 보이는
30대 남자 2명이 찾아와
마취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지난해 3월에도
경주시 율동에서도 이와 같은
수법으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이 털리는등 농촌 지역을
무대로 마취 강도 사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용태/안동서 수사과장>
"동일범으로 보고 동일전과자
수사 확대"
경찰은 농촌지역에
낮선 사람들이 찾아와
호의를 베풀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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