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어젯밤 늦게까지
많은 귀성객들이
고향을 찾았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모처럼 친지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을 출발한 KTX 열차가
종착역인 동대구역
플랫폼에 도착합니다.
열차표가 매진된 가운데
어렵사리 표를 구한 귀성객들은
손에 손에 선물을 들고
고향땅을 밟습니다.
계속된 경기침체로
올해는 설 상여금도 제대로
못받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찾은
고향은 어머니 품같은
푸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장영환/서울시 역삼동
대구시 구암동의
김정희씨 아파트에는
설을 맞아 서울 사는 형님
내외와 조카들이 찾아왔습니다.
명절때만 얼굴을 보기에
서먹서먹 할 것도 같지만
다과상에 둘러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서로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바로 혈육의
정때문일 것입니다.
천정식/대구시 구암동
다과상을 물리고 3대가 함께
윷판을 벌입니다.
윷가락 네개가 던져지고
말판이 돌아가면서
김씨네 가정에는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이영희/서울시 신당동
오늘 차례를 지내면
또 헤어져야 하기에
그믐밤 고향집은 늦게까지
불이 밝혀졌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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