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파는
수백만원짜리 산삼이 가짜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요.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한 뿌리 2-3만원 하는 장뇌삼을
수백만원씩 받고 팔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의 한 백화점 식품관입니다.
취재진이 단속반과 함께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중국산 장뇌삼이 590만원의
가격표가 붙은 국산 산삼으로
둔갑돼 전시돼 있었습니다.
단속에 나서자 백화점 직원들이
부랴부랴 가짜 국산 산삼을
진열대에서 치워버렸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 백화점에서 가짜 국산 산삼과
장뇌삼 등 15점 3천 300여만원
상당을 적발하고
유통 업자 47살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90만원짜리
가짜 산삼은 이미 팔렸습니다.
[스탠딩]
"유통업자 김모씨는 국내에서
한 뿌리에 2,3만원하는 중국산 장뇌삼을 무려 100배인
200만원에 팔아왔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씨가
가짜 산삼감정증명서를 만들어
백화점과 소비자들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구--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관리과장]
"본인이 직접 만들어 가짜"
[백화점 직원]
"(국산 산삼)진품여부를 가리는 것은 유통업자가 가져온
인증서에 의존하죠 믿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유통업자 김씨가 수년전부터
백화점과 호텔 등에서
산삼 전시 판매행사를 해온
점으로 미뤄 가짜 산삼 판매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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