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재선거 때 돈을 받은
주민 40 여명이
집단으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돈받은 사실이
부끄럽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전세 버스에서
굳은 표정의 주민들이
줄지어 경찰서로 향합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청도 군수 재선거 때
이미 구속된 정한태 군수
선거 캠프로부터
돈을 받은 주민들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청도 주민 41명이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씽크/자수 주민>
"돈을 받은 게 후회된다. 평생 경찰서는 한 번도 안왔는데.."
<씽크/자수 주민>
"잘못을 인정하고 경찰에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왔다."
경찰이 금품수수사실을 인정하고
자수한 주민에 대해
최대한 선처 방침을 발표하자
한꺼번에 경찰서를 찾은 것입니다.
경찰은 자수한 주민들이 받은 돈을 압수하기 위해 은행의
계수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경북청 수사과장>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조사를 벌이고 자수자 특례를
적용해.."
하지만 경찰은 돈을 주고 받은 주민 수천명 가운데 돈을 뿌린 선거 운동원 등 적극 가담자
130 여명은 형사처벌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입니다.
청도 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주민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정 군수를 포함해 이미
22명이 구속된 상탭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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