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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아)수해민악용-얄팍한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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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2년 10월 19일

우리 농산물을 팔아
수익금으로 수재민을 돕는다는 행사가 온갖 조잡한 공산품이
판 치는 야시장으로
탈바꿈해 열리고 있습니다.

6만7천원을 받고 행사개최를 허용한 대구시 서구청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비산동의 한
복개도로에 천막
80여개가 들어차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 판매와 수재민 돕기 행사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지만 실제는 전혀 딴판입니다.

대부분이 조잡한 공산품과 장난감이고 농산물은
천막 한 곳의 얼마 되지 않는
마늘과 양파 뿐입니다.

[장기춘-대구시 비산동]
"농산물 판다고 했지만 살게 없어"

게다가 행사장 한쪽은 노래
자랑 대회로 쉴새없이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이상수-대구시 비산동]
"밤에 잠 못자요."

[박명순-대구시 비산동]
"폭리,두세배 비싸 .."

이 행사는 서구의 한 지역 신문사가 주최해 15일부터 어제까지 열렸는데 서구청이
받은 점용료는 6만7천원이 전붑니다.

주위에서는 행사를 연
신문사 대표와 구청장 그리고
구청 간부가 동향이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CG1)구청은 행사 신청을 받은 지난달 17일 불가 통보를 했다 이틀뒤 특정지역 출신 고위 간부의 지시로 태도가 바뀐 사실이 내부 보고서에 드러나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청은 이런 주장에
대해 부인합니다.

[씽크-구청장]
"관계 없다.."

얼마나 많은 행사 수익금이 수재민돕기에 쓰일지는 모르지만
이번 행사는 끝나는 날까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은
의혹만 남긴 행사였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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