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프)안동 장빙제 재현
공유하기
이승익

2008년 01월 21일

냉장고가 없던 옛날
석빙고에 얼음을 저장하던
행사인 장빙제가 오늘
안동에서 재현됐습니다.

민속행사가 많기로 유명한
안동에서는 드물게 열리는
겨울행사여서 눈길을 끕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안동 남후면 하천에서
얼음 자르기가 한창입니다.

가운데가 볼록한 반달모양
톱으로 강얼음을 긴 기둥형태로
자른 뒤 갈쿠리로 건져올립니다.

낙동강에서 잡은 은어를
조정에 진상하기 위해 얼음을
잘라 석빙고를 채웠던 조선시대
장빙제 재현행사입니다.

(브리지) 장빙제 행사는
2002년 복원돼 해마다 개최돼
왔지만 지난해에는 겨울날씨가
포근해 열리지 못했습니다.

채취한 얼음은 소달구지를
이용해 옛 방식 그대로
석빙고 앞에 옮겨졌습니다.

장정들이 매달려 얼음을
석빙고로 옮기고 나면
은어를 손질해 보관합니다.

얼음이 쉽게 녹으면
은어가 상하므로 겨울날씨가
포근하지 않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행사는 끝납니다.

(박수영/관광객, 대구 침산동)

안동석빙고보존회는 이 행사를
빙어잡이나 썰매타기와 연계해
안동의 대표적 겨울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고영학/안동석빙고보존회장)

추운겨울 얼음을 자르고 옮겨야
했던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장빙제가 세월을 건너 뛰어
안동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겨울 볼거리로 거듭났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