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팔공산에도 많은 눈이 내려
장관을 이뤘습니다.
설국으로 변한 팔공산을
박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효과(팔공산 눈 스케치)----
하얀 솜털 옷을 껴입은 듯,
온 천지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앙상하기만 하던 나뭇가지에도,
웅장함을 자랑하던 바위에도,
쏟아지는 눈은 쉴새없이
차곡 차곡 쌓여갑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팔공산의
눈 잔치는 오늘 오후
또 한차례 눈발이
흩날리면서 절정을 이룹니다.
<인터뷰/등산객>
"올겨울에는 눈이 안 내려서 기다렸는데 마침 오늘 눈이 와서."
평일이지만 온통 눈세상으로
변한 팔공산을 찾는 발길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브릿지>
"해발 820미터의 팔공산 자락,
이곳은 어디가 하늘인 지,
또 어디가 땅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말 그대로
눈꽃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은
봉화군 석포면에 38 센티미터를
비롯해 영양군 수비면
24 센티미터, 그리고 팔공산에도
7 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경북 북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내린 눈이 얼어붙어면서
군위 부계에서 한티 휴게소까지 등 대구 인근 8곳의 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내일까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0 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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