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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허수아비인형 까치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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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2년 10월 19일

수확철마다 과수 농민들은
열매를 쪼아대는 까치를 쫓느라
안간힘을 쏟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최근 농가에 등장한
<바람 허수아비 인형>이
까치의 접근을 완전히 막아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의 보돕니다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던 바람 허수아비 인형이
과수원 한 가운데 등장했습니다

칠곡군 기산면 과수원에
바람 허수아비 인형이
설치된지 두 주째,잘 익은 배가 먹음직스럽게 달린 이곳에는
까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까치들은 4미터 높이의
바람 허수아비 인형이 서 있는
과수원을 피해 주변 농가와 밭 주변만 무리지어 날아 다닙니다

수확 때만 되면 가족들이
밤낮으로 까치 퇴치에 나섰던 농가도 올해는 바람 허수아비 인형 덕분에 시름을 덜었습니다

인터뷰-서정율 칠곡군 기산면
지난해 피해많았는데 올핸 전무

비용도 인형 하나에 35만원이고
전기료는 한달에 3-4천원으로
그물망이나 공기총 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도 높습니다

인터뷰-황석재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칠곡군 까치피해많아 도입..

농업기술센터는 까치의
적응에 대비해 바람 허수아비 인형에서 화약 냄새를 뿜게 하거나 레일을 설치해 과수원 주변을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도 고안하고 있습니다
TBC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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