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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골프백 무게로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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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팀 박석현

2008년 01월 18일

어젯밤 대구공항에서
중국 하이난 섬으로 가는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여행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결항 이유는
골프백이 너무 많이 실려
비행기 허용 중량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양병운기자의 보돕니다.

자정이 다 돼 가는 시간
대구공항.

하이난 항공기에 탄
탑승객들이 다시
비행기를 빠져 나옵니다.

출국도 못한 채 탑승객들은
다시 입국 절차를 밟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에
중국 하이난으로 가기 위해
전세기를 탔던 사람들입니다.

158명의 탑승객들 가운데
대부분은 골프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권기환 /포항시 연일읍
서광우/ 김천시 감문면

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이 비행기 화물칸에 실린
골프가방은 모두 102개였고
비행기는 허용 중량을
2톤이나 초과했습니다.

보통 이럴 때는 골프백 대신
항공유를 빼냅니다.

하지만 어제는 항공사측이
골프백을 다음날 다른
비행기편으로
실어 가겠다고 하면서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비행 이륙금지 시간인 밤 10시를
넘긴 것입니다.

항공사는 탑승객들을
공항호텔과 인근 시내 호텔에
묵도록 편의를 봐줬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은
일부 탑승객은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비행기는 오늘 오전 9시
당초보다 44명이 적은
114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하이난으로 떠났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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