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대구공항에서
중국 하이난 섬으로 가는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여행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결항 이유는
골프백이 너무 많이 실려
비행기 허용 중량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자정이 다 돼 가는 시간
대구공항.
하이난 항공기에 탄
탑승객들이 다시
비행기를 빠져 나옵니다.
출국도 못한 채 탑승객들은
다시 입국 절차를 밟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에
중국 하이난으로 가기 위해
전세기를 탔던 사람들입니다.
158명의 탑승객들 가운데
대부분은 골프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권기환 /포항시 연일읍
서광우/ 김천시 감문면
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이 비행기 화물칸에 실린
골프가방은 모두 102개였고
비행기는 허용 중량을
2톤이나 초과했습니다.
보통 이럴 때는 골프백 대신
항공유를 빼냅니다.
하지만 어제는 항공사측이
골프백을 다음날 다른
비행기편으로
실어 가겠다고 하면서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비행 이륙금지 시간인 밤 10시를
넘긴 것입니다.
항공사는 탑승객들을
공항호텔과 인근 시내 호텔에
묵게한 뒤 오늘 오전 9시에
비행기를 이륙시킬 예정입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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