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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울릉 눈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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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팀 임한순

2008년 01월 17일

대설 주의보 속에
울릉도에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울릉도 풍경,
임한순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울릉도 저동 앞바답니다.

낮시간이지만 어둡게 가라 앉은
바다 위로 눈이 마치
비 오듯이 내려 꼿힙니다.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 주던 촛대 바위도
오늘은 흐릿하게 모습을
감춥니다.

배고픈 갈매기들은
폭설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먹이를 찾아 날아 오르고,

발이 묶인 오징어배들은
파도따라 몸을 흔들며
눈을 쌓아 갑니다.

디졸브

눈이 문 앞을 막아서자
주민들이 두툼하게 차려 입고
눈 치우기에 나섭니다.

아예 길가에 멈춰선
차량 위에는 눈이 한 뼘이나
쌓였고 체인을 감은 차량들은
조심조심 고개를 넘습니다.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여객선 터미널에서
색다른 낚시를 즐기며
무료함을 달래고
절벽에 외롭게 선 나무들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허리를 한껏 굽힙니다.

정윤열/울릉군수

울릉군은 이번에 많은
눈이 옴에 따라 지난해
강설량이 적어 취소했던
제1회 울릉도 눈꽃 축제를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열기로 했습니다.

tbc 임한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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