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경산시 남천면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두달 전부터 지반 침하가
시작된 예고된 사고였습니다.
시공사나 행정기관 도로공사
모두 지반침하를 알고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박석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산사태로 주택 두 채가 흙더미에 묻히거나 부서지고 공장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산이 무너지기
2시간 전인 어젯밤 8시쯤
큰 바윗돌들이 굴러 떨어지면서 주민들은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졌을
이번 사고는 두달 전부터
예고됐습니다.
8월 7일 절개지 위의 땅이
갈라지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바위가 내려앉는 것을 확인한
주민 16명은 지난 달
경산시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이성태,산사태 피해주민)
경산시 담당공무원도
지난달 17일 현장을 확인하고
산사태가 예상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경산시는 도로공사와
시공건설사인 금호건설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지만
어느 누구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부실시공도 문젭니다.
(브릿지)산사태가 난 이곳의
토질은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토사나 연암입니다.
쉽게 무너질 지반은
절개면의 각도가 45도 정도를
이뤄야 하지만 현재 절개면은 7,80도를 이루는 급경삽니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이 당초
설계를 암반지역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씽크,금호건설 차장)
경찰은 공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소홀과
부실시공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bc뉴스 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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