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대선 이후에도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살고있는 집은 팔릴 조짐이 없고
이자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입주 예정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월 달서구에 입주를 앞둔
박모씨는 사는 집이
몇달째 팔리지 않아 잔금 치를 일이 막막합니다.
중도금 대출로 이미 대출한도를 넘었고 이자도 백만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잔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연체이자까지 물 형편이어서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인터뷰-박모씨
조모씨도 지난 해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에 아직까지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다달이
2백여만원의 연체이자만
물고 있습니다.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낮춰
급매물로 내놓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조모씨
지난 해 신규입주한 아파트
만7천가구가운데 아직 입주가
안된 물량이 40-50%가량,
올해 2만9천여가구가
신규입주하면 사는 집이
팔리지 않거나 이사도 못하고
이자부담에 시달리는
입주예정자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의
회복기대에도 불구하고
매수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며
올 하반기쯤 돼야 시장이
조금씩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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