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대구의 한 여관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찔뻔했는데 60대 여관주인 부부가
수십명의 투숙객들을 대피시켜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시 복현동의 5층 여관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50분 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는
순식간에 여관이 있는
건물 위층을 뒤덮었습니다.
<인터뷰/여관 투숙객>
"갑자기 연기가 많이 차서
우리도 깜짝 놀라...."
이 불로 여관 여 주인인
64살 김 모씨와 노래방 손님
48살 이 모씨가 숨지고,
여관 투숙객 등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화재당시 건물 안에는
40명이 넘는 투숙객들이
잠을 자고 있있는데
60대 여관 주인 부부가
일일이 투숙객을 깨워
건물 옥상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씽크/여관 투숙객>
"주인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리며 불이 났으니까 빨리 나가라고.."
하지만 투숙객들을 대피시킨
김씨 부부는 여관 복도 쓰러져
김씨는 숨지고 남편 이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브릿지>
"경찰은 2층 사무실에 있던
이씨 부부가 불이 나자
투숙객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 건물 위층으로
올라갔다 대피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날 당시 노래방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실화나 방화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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