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나 경찰청등을
사칭한 전화 금융 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의심스런 전화는 일단 끊고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 4일 청도에 사는
김모씨는 한 여성으로부터
신용카드 대금이 연체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경찰청 직원을 사칭한 남자에게
비밀번호를 일러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자신의 계좌에서 순식간에
2천 9백만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김모씨--청도군 운문면]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경찰청
이라는 말에 그만..."
지난달 25일 대구시 관음동
이모씨도 명의가 도용된 통장이
개설됐다고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사람의 전화를 받고는
천 8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스탠딩]
"최근에는 신용카드 회사 뿐
아니라 통신회사 직원을 사칭해
통화요금이 미납됐거나
과납됐다며 환급해주겠다는
수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지난달에만
10건의 전화금융사기사건이
발생했고
지난해 전체 107건에 피해액은
17억 4천여만원에 이릅니다.
전화 금융 사기 사건은
홍콩등 해외에서 인터넷전화로 범행이 저질러다보니 범죄의
몸통 검거가 어렵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적발 건수는 33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1/3도 되지 않습니다.
[000-경북경찰청 수사과장]
"의심스런 전화는 바로 끊고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해야.."
이른바 보이스 피싱으로 불리는
전화 금융사기사건의 피해를
막으려면 해외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는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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