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여 동안 대구에서
발생한 30여 건의 방화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지난해 붙잡힌
차량 연쇄방화범처럼
사회에 대한 불만을 방화로
표출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2005년부터 2여 년 동안
경찰의 수사를 조롱하듯
대구 시내에서 차량과 건물 등에
무차별적으로 방화를 저질러온
혐의로 30살 최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대구 대명동 주택가에 주차중인
43살 임모씨의 승합차에
불을 지른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차량 21대를 비롯해
건물 등에 모두 32건의 방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잡힌 최씨는 놀랍게도
평범한 식당 종업원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어릴적 아버지에게 받은 학대로 심리적인 불안감을 견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남부서 강력팀장>
"범인을 잡고 보니 방화 전과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어서
수사진도 많이 놀랐다."
수 년 전부터
대구 달서구 지역에서 잇따랐던 차량 연쇄 방화사건.
지난해 붙잡힌 이 사건의 범인인
42살 송모씨도 평범한 전직
화물차 기사였습니다.
송씨도 교통사고와 가정불화 등에 대한 불만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동안 대구에서 수년째 이어져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던
연쇄 방화사건은 해결됐지만
사회 불만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해소하려는
강력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이
않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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