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사회복지법인이
거액 토지 보상금을 받아 챙긴뒤
40년 넘게 운영해오던
아동양육시설을 갑자기
폐쇄했습니다.
보다못한 시민들이 힘을 모아
원생 수십명의 임시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내 모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아동양육시설인
베다니 농원입니다.
지난 1961년 설립돼 지금은
초등학생등 39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베다니농원이 율하택지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사회복지법인이
97억원의 보상금을 받게되자
갑자기 시설 폐쇄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돈에 팔려 가족같은
원생들이 서로 헤어지는 것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1인시위 등을 통해
시설폐쇄반대운동을 벌였습니다.
[박지영--베다니농원장]
"또 다른 가족입니다. 흩어지는 것은 상상도 못해.."
대책위는 결국 대구시와
토지공사를 설득해 지난달
30일 임시거처 마련에 합의했고 원생들은 다음달 중순 새
보금자리로 옮기게 됐습니다.
[심상섭--베다니농원대책위원장]
"S법인 상대로 끝까지 싸우겠다."
한 사회복지법인의 장삿속에
멍든 동심이 의로운 시민들의
도움으로 한겨울의 찬바람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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