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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시민들이 막았다(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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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7년 12월 27일

대형마트와 재래상권이
공존하는 해외 유통 정책을
소개하는 보도기획 순섭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재래상권이 무너진 일본의
유통 현실을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효과-일본 지바 부감>

녹이 슨 가게 셔터와,
간판조차 사라진 상점들.

전기와 수도마저 끊긴
건물들 사이로 행인들의 모습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지바현 모바라시의 도심 상가, 수 백년 동안 중심 상업지였던
곳이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상인>
"시가 상인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대형마트를 계속 건설시켰고 지금은 인구도 줄었다."

영세 상인들의 연쇄 도산으로
황폐화된 상가지역이 급증하면서 몇 해전부터 일본에서는
이른바 '셔터 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영세상권의 몰락은
실업난과 도심공동화 등
갖가지 부작용을 몰고 왔습니다.

이런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구마모토 시민 23만명은
지난해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사가 대형마트
건설 계획을 내놓자 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들끊는 여론에
구마모토 시는 대형마트의
건설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인터뷰/반대운동 단체 대표>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도시의
전통과 문화가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데 시민들이 동참"

구마모토에서 시작된
대형마트의 도심 진출 반대운동은 나가노와 미야자키시로
이어졌고 결국 일본 정부는
지난달 대형마트의 건설을
규제하는 법령을 제정했습니다.

<클로징>
"단순히 법적인 잣대만으로
대형마트의 건설을 결정하는 우리에게 구마모토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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