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대구 앞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또 발생했습니다.
올 들어 앞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만 벌써
아홉번쨉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휘감았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산 정상까지도
집어 삼킬 기셉니다.
대구 앞산 고산골 8부
능선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9시 10분쯤,
십여분 뒤 최초 발화 지점에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 6부 능선
에서도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날이 어두워진데다
불이 난 곳이 산 정상부근
이어서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임병헌/대구 남구청장>
"방화선 구축,,날밝는대로 헬기"
불은 임야 천 제곱미터를
태운 뒤 화재 발생 4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쯤 모두
꺼졌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앞산
용두골 부근 두 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5천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또,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방화로 보이는
5건의 산불이 잇따르는 등
앞산이 방화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씽크 경찰관계자>
"검문 검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에
나서는 한편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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