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주변 공유지를
마치 제 땅처럼 불법으로
경작해 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잔디나
은행나무를 기업형으로 경작해
수억원대의 이익을 챙겨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김대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잔디밭은
왠만한 규모의 골프장을
연상시킬 정도-ㅂ니다.
경비행기가 들어갈 수 있는
격납고와 관리건물도
버젓이 지어져 있습니다.
모두 불법구조물입니다.
농약을 살포하면 수질이
오염되는 것은 뻔합니다.
관할 관청의 거듭된 시정복구
명령도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SYNC(검찰 관계자)
"군에서 재산을 처분해달라고
하는데 불법이면서 말도 안돼.."
52살 윤모씨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고령군 개진면 낙동강 하천부지 10만 2천여제곱미터에 불법으로 잔디를 심어 팔아
1억8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겨왔습니다.
이 곳에서는 수령이 족히
20년이 넘은 은행나무들을
뽑아내 어디론가 반출하고
있습니다.
56살 최모씨는 24만여제곱미터에
은행나무 5만 그루를 심어
그루당 10만원씩에 내다팔아
2억7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SYNC(작업인부)
"어디로 가는지는 우리도 몰라"
(S.T)여기에 빼곡히 심어진
은행나무들은 장마철 낙동강에
홍수가 나면 물흐름을 방해해
주변 농경지가 침수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대구지방검철청 서부지청은
하천부지를 무단점용한 혐의로
죄질이 나쁜 1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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