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집을 잃은 수재민들이 컨테이너에서
생활한지 40여일이 지났습니다.
일부는 다행히 새 집을 짓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력이 없이
올 겨울을 컨테이너에서 보내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송태섭기자의 보돕니다.
태풍 루사로 집이 유실된
김천시 지례면 도곡리의
강보석 할아버지가 컨테이너 생활을 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이웃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지만 날씨가 추워 질수록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력이 없는데다 친척도
없어 남들처럼 다른 곳에 집을 새로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에 사는
전순악 할머니도 같은 처집니다.
유실된 집이 하천부지에
있었던 터라 그 곳에 집을 지을 수 없어 겨울을 컨테이너에서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순악할머니
김천 지례에서 땅이나 돈이
없어 새 집을 짓지 못하는 수재민들은 16가구나 됩니다.
김천시도 이들을 도울 방안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재숙
김천 구성면 상좌원리의
10여 가구는 제방복구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새 집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재민들은 하천변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보낼 각오지만 난방시설 이라고는 전기장판뿐이고 수돗물 사정도 좋지 않아 막막합니다
인터뷰 허달옥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에게 올 겨울은
또 다른 시련과 고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tbc뉴스 송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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