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기관마다 보증이나
담보없는 소액 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까지 뛰어들어 경쟁을 벌였지만 높은 연체율로
부실만 키우고 신용 불량자만 늘리게 됐습니다.
보도에 최현정 기잡니다.
대구의 한 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신용도가 낮은 사람은 물론 사채 이용자까지 대상으로 소액 신용 대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금리는 17% 정도로 다소 높지만 담보나 보증없이 5백만원까지 빌려줘 4,200건에 131억원까지
대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BRG."그런데 올 상반기말 현재 이 소액신용대출의 연체율은
12%가 넘어 전체 가계대출의
1.3%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이처럼 대출 부실이
심해지자 은행에서는 곧
소액 대출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한 상호저축은행도 별다른 자격이 없어도 고금리로 5백만원까지 빌려 주다
일찌감치 중단했습니다.
수익률은 5%에 불과한데
연체율은 20%를 훨씬 넘어
손실만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소액 신용 대출을 해주는
다른 금융기관들도 대부분 높은 연체율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아예 보증이나 담보없이
돈을 빌려준데다 5백만원
미만의 대출 거래 정보는 공유되지 않고 대출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YNC-은행 소액대출 담당자
" 당초 생각했던 것과 달라.. "
무분별한 대출 경쟁이 금융기관의 부실과 함께 신용 불량자만 늘린 꼴이 됐습니다.
TBC 뉴스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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