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80여 미터로 우리나라에
서 가장 긴 나무다리로 알려진
안동 월영교가 새단장 공사에
들어갑니다.
안전에 문제가 있어 통행을
금지한지 1년 만의 일입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안동댐 보조댐 위의
월영교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운치를 자아냅니다.
갈 지(之)자 형태로 짜여진
독특한 모양에다 다리 중간에
휴식과 주변 조망을 할 수 있는
팔각정까지 갖춰 안동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원이엄마'와
이응태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분수대와 야간조명 시설까지
갖춰 인기를 모았습니다.
2003년 준공됐지만 바닥과
난간이 패이거나 떨어져 나가고
이음부분도 군데군데가 뒤틀려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지금은 양쪽에 자물쇠가 채워져
통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브리지)안동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던 월영교는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지난해 10월 이후 1년 이상
출입이 금지돼 왔습니다.
부실시공 논란을 불렀던
월영교가 이달 안에 보수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시민 품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습기에
강한 목재로 바꾸고 바닥과
난간 등을 보강하는 공사입니다.
(김성진/월영교 조사특위위원장)
사업비 일부는 부실책임을 물어
당초 시공업체에서 돌려받아
충당한다고 하지만 행정당국이
예산낭비를 미리 막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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