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캠퍼스안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가 캠퍼스내 순찰을
경찰에 맡기는 방안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학원사찰 등의 시비로
중단됐던 경찰의 대학내 진입이
20여년만에 재개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젊음과 낭만으로
표현되는 대학 캠퍼스지만
더 이상 아름답기만한
공간은 아닙니다.
지난 16일 새벽 경북대
기숙사 인근에서 여대생
23살 이 모씨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큰 상처를
입는 등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북대 총학생회측은
학교측에 정복 경찰의
캠퍼스 순찰을 건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학측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태한/경북대 학생처장>
"교수학생들의 합의만 있다면
요청할 계획..."
<st>이렇게 될 경우 군사정권
이후 20여년만에 경찰이 캠퍼스
내 치안을 맡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설 경비업체에서
교내 치안 활동을 맡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는 않습니다.
<000/경북대 4학년>
"이런 식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들어오면 안좋다"
일단 경찰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그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순찰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화 - 대구 북부서 관계자>
"일단 요청이 들어오면 못할 이유 없다..."
경북대가 경찰의 교내 순찰을
허용하게 되면 다른 대학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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