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배럴에
100달러 가까이 치솟으면서
수출기업 뿐 아니라
농촌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난방비 부담에 아예
겨울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안동 풍천면에서 1ha 가량
시설재배를 하고 있는
권대근 씨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국제유가에 요즘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온풍기 가동에 들어가는
경유가 지난해 한 드럼에
12만 원 선이었을 때도
빠듯했는데 요즘은
15만 원까지 치솟아 부담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권대근/시설재배 농가)
겨울농사는 대개 기름을 때
온풍기를 돌리거나 연탄
보일러로 하우스 난방을 하는데
기름은 물론 연탄 값도 급등해
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는 멜론 같은
고온성 작물 대신에 저온재배가
가능한 호박이나 딸기로 작목을
바꾸고 있지만 아예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권대근/시설재배 농가)
너도나도 저온작물 재배로
쏠리면 제 값을 받기 어려운데다
자재값까지 올라 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브리지)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겨울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이처럼 텅 빈
비닐하우스도 늘고 있습니다.
노령화와 개방파고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에
성큼 다가온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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