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대
왕의 무덤을 어떻게 다져
봉분을 쌓아 올렸는지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30년만에 발굴이 재개된
고령 대가야 지산동 고분에서는
순장곽과 형상이 뚜렷한
귀면장식물도 출토됐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이번에 1차로 발굴한 고령
지산동 고분은 70년대에
발굴한 주산 능선의
아랫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덮힌 야산으로만
보였던 73호 고분은
입체적인 발굴 방법을 통해
가야 시대 가장 오래된
왕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발굴은 봉분을 케이크를 나누듯
8 구역으로 나누고 아래부터
계단식으로 흙을 제거하는
방법을 따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5세기 가야시대에
봉분 축조 방식이 드러났습니다.
조영현/대동문화재연구원장
또 직경이 22미터인 거대한
봉분을 쌓아올리기 위해
봉분 중앙에서 22 구역으로
나누어 사역을 한 것도
드러났습니다.
(브릿지)이번 발굴에서도
가야시대 고분의 가장 큰 특징인 순장곽이 발견됐습니다.
발굴이 더 진행되면 더 많은
순장곽이 발굴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73호 고분 건너편 75호 고분
주체부 상부에서는
신라 유물에서도 보이는
귀면은제장식물이
출토됐습니다.
아직 주체부 발굴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문화재연구원은 73호 고분의
주체부가 크게 내려
앉은 것으로 미뤄 목곽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야 최고의 왕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