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며칠 지났으니 절기로는
이제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막바지 단풍과 수북이 쌓인
낙엽들, 어느새 끝자락에
와있는 가을을 만끽한
휴일 하루였습니다.
최현정 기자입니다.
원색의 물감을 칠한 듯
샛노랗게 변한 은행잎은
황금빛 그대로입니다.
부쩍 차가와진 기운에
힘을 잃은 잎들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싸릿눈처럼 흩날립니다.
길을 따라 수북이 쌓인 낙엽이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자연 놀이터를 만들어 줍니다.
이제 가면 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하는 서운함을 사진에 담으며
낙엽길을 거닐기도 하다가
형형색색 단풍에 취합니다.
INT-서동분(대구시 월성동)
산사의 가을은 고목들이
만들어 낸 짙고 깊은 단풍으로 고즈넉함을 자아 냅니다.
일상에 쫓겨 미처 계절의
가고 옴을 느끼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처럼 산을 찾아
막바지 가을을 즐겼습니다.
INT-오종섭(경산시 정평동)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갓바위에는 수능을 나흘 앞두고
자녀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뜨거운 모정이
전국에서 줄을 이었습니다
BRG." 가을이 깊어가는 건
도심도 마찬가지여서 단풍놀이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을 찾아 아쉽게 지나가는
가을을 붙잡았습니다."
이제 오는 겨울을 준비하며
가을의 끝자락에 서 있기
때문인지 왠지 쓸쓸함도
배어나는 휴일 하루였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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