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사냥꾼들이
수렵 금지 구역을 멋대로
넘나들며서 애꿎은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천에서만 일주일새
총기오발사고로
두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영천시 신녕면 치산 1리
마을 뒷산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이 동네 82살 박모 할머니가
뒷산 밭에서 모과를 널다
사냥꾼 54살 홍모씨가 쏜
엽총 산탄에 맞았습니다.
[박모씨--영천시 신녕면]
"모과를 널다가 쾅 그러면서
머리에 불이 번쩍하더니만 머리 속에 (유탄이)들어온 것
같아요..."
[스탠딩]
"박 할머니는 당시 이 곳에서
모과를 널고 있었고 고라니가
쓰러진 곳에서 1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고라니를 발견한
홍씨가 엽총을 쐈고
100여개의 쇠구슬로 채워진
산탄이 퍼지면서 박 할머니가
유탄에 맞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장소가
팔공산 도립공원 구역내로
수렵 금지 구역에 해당돼
홍씨가 수렵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영천시 고경면 야산에서
70대 할머니가 46살 김모씨가
쏜 엽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점식--영천경찰서 생활질서
담당]
"등산객이나 약초캐는 사람등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한뒤 발사.."
수렵철마다 되풀이되는
총기 사고 한순간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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