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과 팔달시장이
백화점 못잖은 최신식
공영주차장 시설을 갖추고도
고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국비와 시비 수십억원을 지원해
만든 이들 공영주차장이
왜 이렇게 애물단지가 됐는지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8월 완공된 칠성시장
공영주차장입니다.
차량 16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최신식 4층 건물로 사업비만
58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안내판에 표시된
주차가능 대수를 확인해봤더니
각 층 모두 실제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차 면 13곳이 비어있다는
4층 주차장은 꽉찼습니다
관리실에 표시된 주차 대수는
안내판 표시대수와도 달라
제데로 된 게 없습니다.
지난 2월 문을 연
팔달시장 공영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렇다보니 안내판을 믿은
이용객들은 낭패를 보기
일쑵니다.
<000/대구시 평리동>
"아예 보지 않는다..틀리니까"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차량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인식하는 센서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분할>실제로 층과 층을
연결하는 진입로에 설치된
센서는 차선을 정확하게 지켜
올라가는 차량만 감지할 수
있지만, 주차장에서 이를
지키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씽크-관리 직원>
"오토바이,수레같은 것도 잡혀 안맞다..이야기를 하는데"
주차요금을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계산하도록 한
시스템도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000/대구시 비산동>
"당황했다..처음에는 다시 나갔다...시장에서 무슨 카드냐"
클로징>재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최신식 시설의
공영주차장, 정작 이용자들의
편의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