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선다는 입동입니다.
겨울 채비를 할 때지만
때아닌 봄꽃이 피는 등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들녘 감나무 가지 끝에
외롭게 달려 있는 까치밥이
계절의 흐름을 알려줍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논에서는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농촌은 겨울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지만 포근한 날씨 때문에
입동을 느낄 수 없습니다.
구동수/청도군 고철리
'입동 때 예전에는 서리도 내리고 했는데 요즘 따뜻해 졌다'
계절을 착각한 개나리는
잎 사이로 노란 꽃을 피웠고,
화단에 있던 철쭉도
연분홍 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의성 21.2도, 안동 20.3도,
대구 19.7도, 구미 19.1도 등
예년보다 3도에서 5도
높았습니다.
절기가 우리나라 기후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포근한 날씨입니다.
한성민/대구기상대 예보사
'이달말까지 이동성 고기압 영향 평년과 비슷하거나 따뜻한 날씨'
올해는 입동 추위 실종과 함께
대입 수능시험날인 15일도
큰 추위가 없겠고,
본격적인 추위는 다음달 초쯤
찾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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