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의 외제 승용차가
툭하면 고장을 일으켜
소비자 항의가 늘고 있습니다.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해도 서비스 또한
뒷전이어서 생명에 위협마저
받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9월 독일산
수입차를 구입한 김 모씨는
지난 추석때 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를 당할 뻔 했습니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차를 멈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모씨--피해자]
"죽을 뻔 했어요. 애들도
타고 있었는데..."
김씨는 가까스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를
세운 뒤 정비공장에 맡겨
수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불안해서
더이상 차를 탈 수 없다며
새차로 교환을 요구했지만
판매회사는 거절했습니다.
같은 수입 차종을 구입한
이모씨도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나는 아찔한
순간을 넘긴뒤 항의 끝에
새차로 교환 받았습니다.
1년전 미국산 수입차를 산
박모씨는 넉달전 조수석
뒷문이 열리지 않아 수리를
맡겼지만 또 고장나 결국
부품을 교체 해야할 형편입니다.
[박모씨--피해자]
"하도 화가나서 판매 대리점
앞에서 하루동안 차를 세워놓고
왔어요.."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이처럼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CG)
잘 팔리는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 4개
수입차에 대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상담 건수가
지난 2005년 126건에서
지난해는 233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비싸면 안전할 것이라는
외제 고급차 구입자들의 막연한
생각이 실제에서는 사실과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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