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크롬과 시안 등
맹독성 물질을 대량으로
무단 방류한 도금 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세면기나 소변기를 통해
수천톤의 유독 물질을
2년동안 쏟아 부었습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낙동강 지류로 금호강으로
흘러드는 달서천과 대명천입니다
흰색 휴지를 물에 담궜다
꺼내자 벌겋게 물들고
작대기로 하천바닥을 긁으면
부유물질이 뿌옇게 일어납니다.
서대구공단에서 도금공장을
운영하는 47살 김모씨는
2년 전부터 유해물질인 구리와
크롬 9백여톤을 이 곳으로
무단방류했습니다.
(C/G)
김씨 외에도 주변공단에 입주한
상당수 도금업체 대표들이
달서천과 대명천으로
맹독성 물질 7천여톤을 몰래
흘려보낸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S.T)불법으로 방류된 중금속
성분은 이곳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어 심각한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청산가리의 주성분인 시안은
심하면 호흡을 멈추게 하고,
도금 약품에서 발생되는
6가크롬은 폐암 발생률이
서른배나 높은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입니다.
이들은 톤당 8만원 하는
위탁처리비용을 아끼려고
심야시간대에 세면기나
수세식 소변기 등을 통해
유독폐수를 무단방류했습니다.
INT(김태운/
대구지검서부지청검사)
"상수도사용량을 조사해 3년전
방류사실도 알아낼 수 있어..."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유독폐수를 무단방류한 혐의로
김모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15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공단입주업체들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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