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영 도매시장의
부산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산지에서 포장하지 않은
농산물은 반입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은
눈가리고 아웅식에 그치고
있는데 그 실상을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매천동의 한 다리 밑.
찬 바람이 부는 곳에서
배추 다듬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산물 도매시장 주변
비닐하우스와 빈 공장에서도
이런 다듬기 작업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배추를 구매하는 차량들도
매천 시장이 아닌 이 곳으로
모여드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씽크 - 중도매인>
"안에서 못하게 하니까..이렇게 안하며 소비자들이 안사"
올해부터 전국 공영도매시장
에서는 산지에서 농산물을
직접 포장해 유통하는 포장화
사업이 의무화됐습니다.
농산물을 다듬을 때 나오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시장 안에서만
다듬기 작업이 금지했을 뿐
바깥에서는 여전히 다듬기
작업기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릿지>결국 부담은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옵니다. 농산물가격에 이런 빈 공간을 임대하는
비용과 인건비, 운송비까지
모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씽크 - 중도매인>
"배로 든다....말도 안되는 법이다.."
그렇다면 바깥에서 다듬기
작업을 할 때 발생하는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될까?
쓰레기를 담아 어디론가
향하는 트럭을 따라가봤더니
어이가 없게도 농산물도매
시장에 쓰레기를 버립니다.
관리사무소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씽크 - 관리사무소>
"알고 있습니다..막아야되는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제도 시행으로 공영도매시장이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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