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를 비롯한 전통 염료로
천 위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색들을 담아낸 전통염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백년 된 직물염색에서부터
미래의 염색세계를
모두 담고 있는데
우리 색의 자연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횝니다.
김대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불
좌상에서 발견된 15세기 무렵의
직물들입니다.
정의공주와 남편 안맹담의
법명을 적은 청색직물과
시주자의 이름을 적은 직물,
부처의 공덕을 나타내는 깃발 등 한결같이 보존상태가 양호합니다
청두에서 추출한 쪽빛으로
물을 들인 '잉물치마'는
백여년 전까지 경상도지역
아녀자들이 즐겨 입었습니다.
가로 12미터, 세로 4미터의
대형 걸개작품은 감즙과
솔잎 등 30 여가지의 재료로
5년에 걸쳐 만든 대작입니다
대구국립박물관에서는
영천시의 한 공무원이 소장한
유물과 직접 제작한
천연염색 작품 3백여점이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입니다.
영천지역은 맑은 날이 많고
천연 염료의 재료가 되는
한약재가 풍부해 전통염색의
본고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시회가 열려 미국인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오스트리아 등으로부터도
전시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INT(김정화/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염색제품들이 대량화되고
보편화되는 요즘 우리 곁의
전통 염료로 만들어지는
전통염색 기법은 신선함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합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