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우리 농촌의 현실입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안동 와룡면에서
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20~30명이 함께 매달린 덕분에
금세 일이 대부분 끝납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 마을 농민들이 아닙니다.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입니다.
(김길자/자원봉사자)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농촌사회가 농번기마다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마을만 해도 전체
180명 남짓한 주민 가운데
80%가 70대 이상 노인들입니다.
이웃 마을들도 사정이 비슷해
돈을 주고도 사람을 구할 수
없어 발을 구를 때가 많습니다.
(지명숙/와룡면 가구리 이장)
경북북부에는 기계화가 어려워
사람 손을 필요로 하는 밭농사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농촌지역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8월 말 고추를 시작으로
마늘과 생강, 고구마 등
밭작물 수확시기가 잇따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브리지) 다음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사과 수확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농촌 일손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안동을 비롯한 각 시.군에서는
일손돕기창구를 설치하는 등
농산물 적기수확 지원에
나섰지만 일손을 보태려는
신청자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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