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정감사 중인
국회 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다는 소식 보셨을텐데요.
얼마전 비난여론을 무릅쓰고
내년 의정비를 26%나 올리기로 한 경북도의원들이 이번에는
외유성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소식. 김용우 기자가 전합니다.
경북도의원 8명은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지중해
연안으로 해외 연수 명목의
외유를 떠났습니다.
외국의 친환경 농업정책과
관광자원 활용 실태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돼 있지만
CG> 스페인과 모로코, 그리스, 터키, 이집트 5개 나라를 돌며
공식 방문하는 곳은 9곳에
불과합니다.
보름이나 되는 연수 일정의
대부분은 지중해 연안 유적지나
유명 관광지로 채워져
말그대로 외유성 관광입니다.
출국 사흘 전 연수 참가자과
일정을 졸속으로 결정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합니다.
☎ 권승갑/경북도의회
총무담당관
"22일에 의원 명단, 일정 확정
방문지 결정 안된 상태에서
떠나..."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
한나라당 일색인 도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부적절하다는
내부 비판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북 도의원(해외연수
미참가)
"대선 앞둔데다 의정비 인상 놓고 말이 많은데 연수 가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경북도의원들에게 지급될
내년도 의정비는 올해보다 무려 26%나 오른 5천 364만원으로
잠정 결정된 상탭니다.
클로징> 의정비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반복되는
지방의원 외유성 연수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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