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멧돼지 떼와
충돌해 멧돼지 2마리가 죽고
차량이 크게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야생동물 출몰 횟수가 빈번해지면서 로드킬은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고속도로 양 차선이
야생동물의 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듯
도로 주변에는 야생동물의
사체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른바 로드 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고령군 성산면 88고속도로
동고령 IC부근에서 광주방향으로
가던 40살 김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 6마리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두 마리가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브릿지>사고당시 날이 밝지
않은데다 짙은 안개로 시정
거리는 채 100미터도 되지
않았습니다.
<전화 - 김 씨>
"잘 보이지도 않아서..시멘트 포대가 떨어지는 줄 알았다.."
승용차 에어백이 터지면서
인명 피해는 막았지만
사고 구간에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같은
로드킬 사고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안성철/한국도로공사>
"88은 로드킬이 많이 없어..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아..."
<효과음 "찰칵">
올해 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 건수는
지금까지 234건,
야생동물의 생명 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는만큼 야생동물 출몰
예상지역은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대책이 절실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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