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에서 오늘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불교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봉암사 결사
6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입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 년에 단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에만
산문을 개방하기로 유명한
문경 봉암사 경내가 오늘따라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전국 각 사찰의 스님과 신도
만 여 명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대웅전 앞
법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해방직후인 1947년 청담과
성철 등 뜻 있는 스님들이
일제시대 불교 폐습을 걷어내고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이 곳에서
수행단체를 결성한지 60주년이
되는 걸 기리는 법회입니다.
이후 승단정화와 조계종 재건이
이어졌고 승가공동체 회복과
화두참선 등 수행종풍이 복원돼
봉암사 결사는 곧 한국불교의
혁명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을
비롯한 전국 각 사찰 스님과
신도들은 결사의 의미를 되살려
다시 한번 수행종풍 진작과
불교계 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법전스님 법어/ 조계종 종정)
신도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는 법회에 동참했다는 게
여간 감동적인 일이 아닙니다.
(김계화/경기도 성남시)
법회가 끝난 뒤에도 108참회
절을 올리려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이같은 다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클로징)한국불교를 바로세우려
한 큰 스님들의 높은 뜻이
60년이 지난 오늘 수행종풍
계승과 불교중흥을 다짐하는
목소리로 되살아났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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