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업체의
철강원료인 고철 10억원 어치를 훔친 철강유통업체 공장장과
운전 기사 등 64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절도 용의자 대부분이
철강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김영봉 기잡니다
포항항 82번 부두
야적장에 고철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포항철강공단의 철강업체
4개 사에서 철강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에서 사들였거나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입니다
[스탠딩]
절도범들은 이 곳 야적장의
고철을 덤프트럭과 승용차
심지어 오토바이까지 동원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럭기사인 31살 이모씨는
동료들과 함께 차떼기는 물론
조수석과 트렁크,오토바이
안장에 숨겨 싣고 나오는
수법으로 최근 3년 동안 고철 660톤 싯가 7억5천만원 어치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 넘겼습니다
특히 차떼기는 기사들이 짜고
장부를 기재하지 않고 번호표도 나눠 주지 않아 운반량을
측정하는 곳을 거치지 않고
부두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근-포항남부서 수사과장]
철강유통업체 공장장인 59살
최모씨등 2명도 지난해 12월부터 7차례 고철 420톤 싯가
2억5천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이씨와
최씨 등 31명을 구속하고
33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김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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