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면허가 날 것으로
믿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안동의 일부 버스기사들이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승익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버스기사 출신인 권순익 씨와
박원우 씨 등 4명이 오늘도
안동시청 앞에서 만났습니다.
안동시가 법인택시 출신
기사들에게만 개인택시 면허를
주고 버스기사 출신은 배제한 걸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권순익/버스 무사고 21년)
안동시는 10년 이상 무사고
법인택시 운전자와 13년 이상
무사고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를
모두 개인택시 면허발급
1순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믿고 지난해 개인택시
면허를 신청한 이들은 법인택시
출신들만 면허를 받게 되자
안동시를 상대로 법정투쟁을
벌여 마침내 승소했습니다.
그러나 법원판결에도 불구하고
여태 해결 기미가 없어 면허가
나올 것으로 믿고 회사를
그만 둔 2명은 졸지에 실직자
신세가 됐습니다.
(박원우/버스 무사고 19년)
개인택시 발급대수가 한정돼
있는데다 안동시가 업계 눈치를
보느라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현/안동시 교통행정담당)
개인택시 면허는 자치단체
재량권 사항이어서 버스운전
경력자를 원천 배제하지만
않는다면 법원 판결로 발급을
강제하기도 어렵습니다.
안동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갈등 조정능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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