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도박으로
수십억원을 챙겨
돈세탁을 하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은행직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동성로파가 최근까지 운영해온
불법 도박사이트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20 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해 판돈의 90%를 속칭
'데라' 명목으로 갈취했습니다.
또 5%의 환전수수료를 공제하는
수법으로 모두 22억원을
챙겼습니다.
도박 수익금을 세탁하는
방법도 치밀했습니다.
(C/G)
차명계좌로 돈을 인출한 뒤
또다른 차명 계좌로 입금하거나
제 3자 명의의
자기앞수표로 바꾸는 수법으로 검은 돈을 숨겨왔습니다.
(C/G 끝)
돈 세탁이 가능했던 것은
조직폭력배을 제식구처럼
감싸주는 은행 간부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폭력조직원들과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오던 모 은행간부
백 모씨는 부인과 친동생 등의
계좌를 이용해 이들의 범죄수익 15억 여원을 감춰줬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마약-
조직범죄수사부는 동성로파
행동대장 박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은행간부 백모씨를
불구속기소했습니다.
백씨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해
풀려났습니다.
INT(김성진/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S.T)검찰은 최근 들어
폭력조직이 바지사장을 내세워
범죄수익을 올리는 추세인 만큼
지속적인 수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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