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와 이상 기후로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배추와 같은 채소류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수확을 앞두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군위군의 한 들녘입니다.
언뜻 보기엔 황금빛 물결이
넘실거리지만
실상은 정반댑니다.
지난 태풍 때 쓰러진 벼들은
세우지도 못한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스탠딩> 알알이 여물어가야할
낱알들은 보시는 것처럼
쭉정이로 변했습니다.
농민의 얼굴엔 수확의 기쁨
대신 수심이 가득합니다.
김국진/군위군 의홍면
"예년같으면 35가마 올해는 32가마 정도 밖에 안되는 실정"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도
잦은 비 때문에 파종이 늦어져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김숙희/군위군 효령면
"지금쯤 배추 알이 차야 하는데
서리까지 내리면 큰 일"
일조량 부족 때문에
가을철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찬락/군위군 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 담당
"엽면 시비 생육 촉진, 저온피해 대비해야"
유례없이 잦은 비에
수확을 앞둔 농가마다
깊은 시름에 젖어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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