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민들이 잃어버린 역사
되찾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지역통합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삼한시대 의성지역에 번성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고대국가
조문국의 대표적 유적지입니다.
많은 고분 가운데 소나무 숲에
둘러쌓인 경덕왕릉이 눈길을
끕니다.
왕릉은 물론 조문국도 실체가
명확하지 않지만 군민들에겐
의미가 남다릅니다.
조문국이 서기 185년에 신라에
복속됐다는 삼국사기 기록과
다른 문화권에 없는 독특한
유물들로 미뤄 한 때 이 일대에
독자문화를 꽃피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우/의성문화원장)
이러한 의성의 옛 역사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근 군민 600여 명이
조문국 되찾기 범군민 연대를
출범한데 이어서 경덕왕릉에서
고유제도 지냈습니다.
(김동호/범군민연대 공동대표)
여러 곳에 흩어진 700여 점의
유물을 되찾기 위한 3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학술대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브리지)범군민연대는 조문국
되찾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고분군이 바라보이는 이 곳에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박물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박물관 건립에 드는 300억 원
가운데 1%인 3억원은 군민들이
모금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의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부족국가 뿌리를 지닌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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