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역에서 40명이 넘는
경찰관이 각종 비위사건으로
구속되거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 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칠곡경찰서 50살 김모 경위는
관내 성인 오락실과 유흥업소의 불법 영업을 단속하면서
단속 정보를 일러주고
6천만원을 챙겼다 구속됐습니다.
말 그대로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꼴이 됐습니다.
<씽크/동료 경찰관>
"전혀 몰랐고 3일
긴급체포되면서 사실을 알았다."
대구 남부경찰서
56살 이 모 경감은
사기 사건 피의자에게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2천 만원을 받았다
지난 8월 해임됐습니다.
지난 4월에는
수배 상태인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 폭행까지 저지른 혐의로
경찰관 두 명이 옷을 벗는 등
경찰관의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CG-IN>
올들어 대구와 경북에서
금품수수등 각종 비리가 드러나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42명에 이릅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숫자와
맞먹습니다.
특히 파면이나 해임, 정직 등의
중,징계가 절반에 이를 정도로
비위 내용도 대부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OUT>
경찰 조직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은 것은 물론,
자체 감사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씽크/경찰서 감사담당>
"검찰에서 서류가 와서 알았다.
우리도 뒤통수 맞은 셈..."
비위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내놓는 땜질 식 대책만으로는
흔들리는 경찰 조직을
바로 잡기에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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