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또 경매 비리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수십명이
수년 동안 수산물을 불법유통
시켰는데 공무원들은
눈을 감았습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가 천억원을 들여 설립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2005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650억원 어치의 수산물이
경매를 거치지 않고
이 곳을 통해 불법유통됐습니다.
수산물 전체 거래 금액의
90%에 해당합니다.
무늬만 도매시장이지 사실상
불법 유통의 온상이었습니다.
경매를 하지 않으면
중도매인들은 수산물 가격을
담합 할수 있고
도매회사는 가격이 오를수록
수수료를 더 챙길수 있습니다.
이런 장삿속이 맞물려
도매법인들은 중도매인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23억원을
받아챙겼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 않았습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경매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대구시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보고해 눈감아 줬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도매 법인관계자와
중도매인 등 3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INT(김태원/대구지검
서부지청 수사과장)
하지만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대구시 공무원 3명은
금품 수수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불구속 입건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S.T) 이 곳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몇 년전 농산물 유통비리에 이어
수산물유통마저 비리의 온상으로
드러남에 따라 유통구조
개선이라는 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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